교육동행

234
글쓴이 김치원 교사

100x120.crop.jpg

우리 학교 학생의 대부분은 믿음을 가진 부모님과 경건한 신앙적 가정환경에서 자랐습니다. 또한 예배, 찬양, 기도도 잘 합니다. 하지만 성경적인 것과 성경적인 ‘문화’에 익숙한 것은 전혀 다른 것입니다. 6학년이 되어 졸업하는 학생들에게 꼭 하는 말이 있습니다. ‘기독교 문화’에 익숙해지지 말고, ‘세상에 도전을 줄 수 있는 리더로 자라가라‘는 것입니다.

 

문화보다 복음과 본질에 집중하기 위해서 새로남기독학교는 충실한 배움의 터전이 됨과 동시에 세상에 향해 믿음을 선포할 용기와 담대함을 가진 군사들의 훈련소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다양한 가치관과 세계관이 충돌하는 ‘세상 속의 그리스도인’으로 치열하게 살아야만 합니다. 그래서 새로남기독학교에서 배움을 과정을 거치는 동안 세상에 도전을 줄 수 있는 믿음과 실력을 키워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먼저는 가정이 중요합니다. 아이들은 부모님의 모습을 보고 자랍니다. 아빠, 엄마가 여러 일들을 대하는 것을 보며 자연스럽게 본으로 삼아 따르게 됩니다. 부모님이 만난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가정 예배 가운데 아이들에게 많이 나눠지고, 전달되어야 합니다.

 

다음으로 학교에서는 교사가 수업을 통해 말씀을 삶으로 살아내기 위해 고민하며 노력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 안에서 주시는 성령의 지혜가 아이들에게 전수되기 때문입니다. 교육의 질은 교사를 넘을 수 없듯이 이를 위해 교사된 제가 먼저 하나님의 말씀 앞에 바로 서고, 최선을 다해 수업을 준비하겠습니다.

 

2017년 한 해 우리 새로남기독학교 학생들이 단 한 말씀이라도 삶으로 살아내어, 그 말씀의 능력으로 삶이 변화되고 우리를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여 아는 은혜가 있기를 소원합니다.

 

 

삶으로 가르치는 것만 남습니다.!

댓글 4

부족하지만 부모로서 삶으로 본이 되어 아이에게 올바른 신앙의 가치관을 세우고 말씀으로 양육하며, 학교와 발 맞추어 균형을 이루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도로 동역하며 함께 하겠습니다.
좋은 글, 늘 귀한 가르침과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댓글
김동희(김노아맘)

늘 부족함을 알기에 주님앞에 늘 엎드릴 수 밖에 없음을 고백합니다. 함께 성장되어 가며 노력하며 애쓰는 몸부림이 쌓이다보면 어느시점엔 좀 더 나은 부모로 서 있는 날이 오리라 기대해 보며 늘 사랑과 헌신으로 애쓰시는 선생님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댓글
아이들이 부모님의 모습을 보고 배운다니 어깨가 무겁고 부끄러워지네요. 하지만 우리의 나약함을 내려놓고 하나님께 긍휼과 은혜를 구하며 사랑으로 아이들을 양육하며 기도로 나아가길 다짐해봅니다. 말씀의 능력을 경험하며 그 말씀따라 순종함으로 세상을 이길 믿음을 소유하는 바울반 아이들이 되길 소망합니다.
선생님~감사합니다.
댓글
가르치는 만큼 살아내지 못해서 괴롭고, 가르치는 것이 부담스럽지만
그럼에도 질책하지 않으시고, 세미한 음성으로, 부드러운 어루만지심으로
힘주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믿음으로 하루하루 나아가렵니다.
귀한 나눔 감사합니다.
댓글
삶으로 살아내는 믿음

우리 학교 학생의 대부분은 믿음을 가진 부모님과 경건한 신앙적 가정환경에서 자랐습니다. 또한 예배, 찬양, 기도도 잘 합니다. 하지만 성경적인 것과 성경적인 ‘문화’에 익숙한 것은 전혀 다른 것입니다. 6학년이 되어 졸업하는 학생들에게 꼭 하는 말이 있습니다. ‘기독교 문화’에 익숙해지지 ...

  • 15
  • 김치원 교사
  • 2017.06.13
사소한 것이 아이를 키웁니다

이번 개교기념 행사를 하며 스피치 대회에 나가는 한 학생의 원고를 읽어보는데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외할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이야기하는 그 친구의 글에는 그분에 대한 추억들이 있었습니다. 외할아버지께서 지어주신 별명, 외할아버지 곁에 누워서 같이 퀴즈를 내고 풀었던 밤. 큰 선물이나 기억은 아니지만, 자잘한...

  • 14
  • 박지현 교사
  • 2017.05.11
친구와 마라톤

“선생님! 저 넘어져서 다리가 다쳤는데도 끝까지 달렸어요!” 한 학생이 절뚝거리며 마라톤 결승선에 도착해서 자랑스러운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그렇구나, 잘했어!” 저는 대수롭지 않게 말 한마디를 건네고는 결승선에 쏟아지듯 들어오는 학생들의 도착 시간을 체크하였습니다. 학교로 돌아와 마...

  • 13
  • 박혜숙 교사
  • 2017.05.03
질문과 답

반 전체가 이제 곧 다가올 마라톤을 위해 연습을 나가는 날이었습니다. 아이들과 같이 걸어가면서 많은 사람들과 어른들을 만났습니다. 저는 걸어가면서 우리 아이들이 지나가는 사람들, 어른들에게 ‘안녕하세요’ 라면서 당당하지만 예의 바른 목소리로 인사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아이들의 인사에 어른들은 미...

  • 12
  • Julie An 교사
  • 2017.04.14
작은 선생님들

교사인 저는 매일 아침 학교에 갑니다. 학교에서 아이들을 열심히 가르치고 지도합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저에게도 선생님이 생겼습니다. 교실에 있는 ‘작은 선생님들’입니다. 저의 ‘작은 선생님’들은 제가 소중한 것을 잊고 있을 때 삶을 통해 저를 일깨워 줍니다. 작은 선생님들을 통해 배운 ...

  • 11
  • 정유나 교사
  • 2017.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