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동행

낙관이 없는 이유 2016.07.15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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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김주영 교사

미술교사 김주영-web.jpg

자비를 베푸소서라는 뜻을 가진 피에타은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의 3대 조각 작품 중 하나입니다. 미켈란젤로가 25세 때 조각한 이 작품은 예수님의 어머니인 마리아가 돌아가신 예수님을 안고 비탄에 빠져 있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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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조각을 완성한 뒤에 미켈란젤로 자신도 너무 감동을 받아 완성된 조각에다 자신의 이름인 부오나로티라는 낙관을 남겼다고 합니다.

그렇게 조각을 완성한 미켈란젤로는 심신의 피로를 풀기 위해 휴양지를 찾았습니다. 그곳에서 아름답고 장엄한 자연을 본 뒤, 문득 자신이 조각한 피에타을 떠올렸습니다.

이처럼 거대한 장관인 자연의 작품에 비하면 내가 만든 조각은 얼마나 초라한 것인가?

그러나 하나님은 이 놀라운 자연 그 어디에도 하나님의 낙관을 남기지 않으셨다.

그에 비하면. ! 나는 너무 교만했구나.’

이날 깨달음을 얻은 이후 미켈란젤로는 자신의 작품에 다시는 낙관을 남기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크나큰 능력 앞에 자신의 한계를 느끼고, 겸손을 배웠던 것입니다.

<하나님을 바라보라/ 김장환> 글 중에서

 

‘I am an Artist’는 미술실 구호입니다.

작가정신을 가지고 수업에 임하고자하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미술 활동은 그리기나 만들기 등의 결과물이 보여 지게 되는데, 종종 그 결과물의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지 않고 자신의 능력으로 여겨 자칫 교만한 마음을 갖게 될 수 있습니다. 저와 우리 아이들이 미술 작품뿐만 아니라 학교에서 공부하고 생활하는 모든 시간을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리는 겸손한 삶을 살아가길 소망하며 기도합니다.

내게 비록 내세울 낙관이 없을지라도 하나님 나라에 내 이름을 기록하여 주시는 것만으로도 은혜요 감사이며, 창조주의 걸작품으로 살아가는 것이 더 값진 삶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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