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과 함께 성장하고 배우고 있는 저는 행복한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새 학기가 되면 어김없이 긴장되고 밤잠을 설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학기를 시작한 지 한 달이 되어 가고 있는 지금은 마치 비행기가 이륙하기 전 긴장감과 두려움에서 무사히 이륙하고 난 다음 잠시 안전벨트를 풀어도 된다는 싸인이 울리는 것 같습니다. 선생님들의 눈물의 기도와 치열하게 학생들을 맞이하기 위해 준비한 결과이자 우리를 불쌍히 여기신 하나님의 은혜임이 분명합니다. 하나님의 학교에서 학생들만 훈련받고 교육받는 것이 아니라 저를 비롯한 우리 선생님들은 매일같이 하나님 앞에 납작 엎드리는 훈련과 하나님의 사랑을 배워갑니다. 학교에서도 가정에서도 가장 예민한 사춘기 아이들과 생활하며 이론으로만 알고 있는 것들을 실생활에 풀어나가면서 오늘도 예수님의 사랑과 인내와 겸손을 배워갑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고난을 묵상하는 고난주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저의 마음이 불편해지는 일이 생겼는데 오히려 마음껏 축복하라는 마음을 주셔서 새벽기도에서 마음껏 축복하였습니다. 그런데 일상속에서 더 불편한 상황이 생겨 매우 속상했습니다. 마음을 다잡고 큐티책을 폈더니 “고난 중에 끝까지 침묵하신 예수님”이라는 제목이 하나님의 음성처럼 다가왔습니다. 말씀에 순종하여 침묵하며 하나님께 기도하며 인내하기로 결단하니 마음에 평안을 주셨습니다. 할렐루야!!

  아주 작은 간증이지만 우리 학생들도 이런 은혜를 깨닫고 알아가면 참 좋겠다는 마음이 생겨 또 기도하게 됩니다. 귀중한 점심시간을 고난주간 기도회에 참석하기 위해 하나, 둘 모이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면 너무 기특하고, 감사합니다. 우리 학생들이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 철저히 죄인임을 깨닫는 은혜가 있기를. 기도회 가운데 따스한 성령님의 사랑을 느끼도록 기도합니다. 오늘도 저는 좀 더 양보하고 좀 더 헌신하고 좀 더 손해 보기를 결단합니다.

  학생들과 함께 성장하고 배우고 있는 저는 행복한 하나님의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