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동행

질문과 답 2017.04.1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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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Julie An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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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전체가 이제 곧 다가올 마라톤을 위해 연습을 나가는 날이었습니다. 아이들과 같이 걸어가면서 많은 사람들과 어른들을 만났습니다. 저는 걸어가면서 우리 아이들이 지나가는 사람들, 어른들에게 ‘안녕하세요’ 라면서 당당하지만 예의 바른 목소리로 인사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아이들의 인사에 어른들은 미소로 답을 하시면서 ‘아, 새로남기독학교 학생들이구나’ 라고 알아보셨습니다.

 

저는 처음 예수님을 만난 날부터 지금까지 ‘이 세상에 모든 사람이 함께 예수님을 찬양하는 날이 오면 얼마나 기쁠까?’ 라는 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날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하나님의 꿈과 소망이 지금 천천히 이뤄지고 있는 중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아이들의 영적인 성장과 이 아이들을 통해서 벌써 많은 것들을 이루고 계심을 알려주셨습니다.

 

답이 없는 질문들이 어떨 땐 저를 괴롭게 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써 어떻게 보여야 할까? 기독교 교육관을 가지고 있는 학교의 선생님으로써,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떻게 이 모든 것들을 이뤄가야 할까? 과연 나는 어떻게 기독교 교사로서 아이들의 성장을 도와야 할까?”

 

이 질문들은 제가 이 학교에 첫 걸음을 내디뎠을 때부터 제 안에 항상 자리 잡고 있었던 질문들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항상 제게 귀 기울이시는 분이시고, 그리고 놀라운 방법으로 답을 주시곤 합니다. 이제 저는 기독교 교육이 뭔가 화려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 아이들이 하나님의 자녀로써 자라가는 것을 가까이서 보면서 응원하는 것이 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바로 제가 답답해 하던 수많은 질문들의 답인 것 같습니다.

 

 

One day, the whole class had to go outside to practice for the upcoming marathon. While we were out, the children met so many adults and people in the park. I noticed when the children were walking past them, they said ‘hello’ to each one of them in a confident, but a polite voice. I think it’s always hard for anyone to say ‘hello’ to strangers, even if they are your neighbors. When people saw our kids saying ‘hello’, they replied with a smile, and they noticed that we were from Saeronam Christian School. From the time when I met first Christ and until now, I dream about ‘how wonderful and exciting it would be, when everyone in the world could rejoice Jesus together?’ On that day, God showed me my dreams and His visions are slowly getting clearer. God showed me that our children were growing spiritually, and that they are working to accomplish His visions.

 

Unanswered questions tend to bother you so much. How should we act as a Christian? What are Christian Educators supposed to look like? How should we strive to achieve these? How should I help them develop spiritually? These questions stayed with me ever since I first stepped in to this school. However, God always listens, and always answers all these questions in the most remarkable way.

 

Now I think Christian Education is nothing fancy. I think, being our children’s closest friend and supporting them through their journey in growing as an influential child of God, would be the answer to all of my questions.

댓글 3

"아이들이 하나님의 자녀로써 자라가는 것을 가까이서 보면서 응원하는 것"
답을 찾아가는 인생은 진정 복된 인생입니다.
그래서 "유레카"를 외치나 봅니다.
선생님의 답을 통해 저의 답도 찾게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댓글
다른 여느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기쁘면 웃고 슬프면 울고...
우리아이들도 그렇게 자라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기쁠때 하나님께 감사할줄 알고 슬플때 하나님으로 부터 위로받을 줄 아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 아이들에게 주신 은혜일 것 입니다.
다르지만 다르지 않고 다르지 않지만 다르다는 것...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라고 할실만한 우리 아이들의 구별된 삶의 모습일것입니다.
아이들을 일상을 통해서 선생님의 소망이 이루어짐을 깨닫고 계신다는 것은
기독학교 선생님들의 준비된 영성과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댓글
신실한 하나님의 자녀로 자라나는 아이들을 바라보고 격려하시며 사랑해주시는 선생님 계시니...
부모인 저희또한 그리 하기를 결단하고 또 애써 나아갑니다.
우리의 힘으로 아닌 주님의 힘으로.....

마라톤 이번주네요!
힘차게 !!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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