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동행

사소한 것이 아이를 키웁니다

이번 개교기념 행사를 하며 스피치 대회에 나가는 한 학생의 원고를 읽어보는데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외할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이야기하는 그 친구의 글에는 그분에 대한 추억들이 있었습니다. 외할아버지께서 지어주신 별명, 외할아버지 곁에 누워서 같이 퀴즈를 내고 풀었던 밤. 큰 선물이나 기억은 아니지만, 자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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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현 교사
  • 2017.05.11
친구와 마라톤

“선생님! 저 넘어져서 다리가 다쳤는데도 끝까지 달렸어요!” 한 학생이 절뚝거리며 마라톤 결승선에 도착해서 자랑스러운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그렇구나, 잘했어!” 저는 대수롭지 않게 말 한마디를 건네고는 결승선에 쏟아지듯 들어오는 학생들의 도착 시간을 체크하였습니다. 학교로 돌아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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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혜숙 교사
  • 2017.05.03
질문과 답

반 전체가 이제 곧 다가올 마라톤을 위해 연습을 나가는 날이었습니다. 아이들과 같이 걸어가면서 많은 사람들과 어른들을 만났습니다. 저는 걸어가면서 우리 아이들이 지나가는 사람들, 어른들에게 ‘안녕하세요’ 라면서 당당하지만 예의 바른 목소리로 인사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아이들의 인사에 어른들은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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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ulie An 교사
  • 2017.04.14
작은 선생님들

교사인 저는 매일 아침 학교에 갑니다. 학교에서 아이들을 열심히 가르치고 지도합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저에게도 선생님이 생겼습니다. 교실에 있는 ‘작은 선생님들’입니다. 저의 ‘작은 선생님’들은 제가 소중한 것을 잊고 있을 때 삶을 통해 저를 일깨워 줍니다. 작은 선생님들을 통해 배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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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유나 교사
  • 2017.04.07
세상이 뭐라해도

아버지가 어린 아들을 데리고 나간 산책로에서 버섯 군락지를 발견한다. 아버지는 그 버섯 중에 하나를 지팡이로 가리키며, "애야, 이건 독버섯이야. 먹으면 죽을 수도 있어." 하고 가르쳐 준다. 독버섯이라 지목된 버섯은 충격을 받고 쓰러진다. 옆에 있던 친구 버섯이 그를 위로한다. '넌 독버섯이 아니야. 네가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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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enn Kim 교사
  • 2016.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