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1학년 선생님들은 매일 아침 아이들이 등교하기 전 모여 그날의 큐티 내용과 묵상을 나눈 후 큐티 미션을 정합니다. 큐티 미션은 그날의 큐티 내용에 맞는 아이들이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적용 활동입니다. 매주 월요일마다 하는 [기도실 가기], 이사야에 대해 배우며 [복음 제시 해보기] 미션,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인내함에 대해 배우면서 [하루 동안 3번 인내하기]를 실천하기 위해 인내의 ‘인’을 손에 써서 먹어보는 미션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삶으로 살아내고 적용하는 법을 배우고 연습하고 있습니다. 미션을 성공하며 모으는 스티커는 아이들이 끝까지 실천을 이어 나갈 수 있는 동기가 됩니다.

여러 가지 미션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미션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한가지는 히스기야가 하나님께 간절히 눈물로, 무릎으로 기도하는 말씀을 보며 실천한 [기도의 성벽에서 기도하기]입니다. 나의 무릎을 꿇고 간절히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꼭 응답해 주신다는 것을 경험했으면 하는 마음에 이스라엘에 유명한 ‘통곡의 벽’에 대해 설명하며 교실에 있는 파티션이 우리의 ‘기도의 성벽’이 되어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바닥에 앉아 기도의 성벽 앞에 무릎을 꿇고 2분 정도 동안 함께 소리를 내어 기도한다는 것이 1학년 아이들에게 쉬운 것은 아니지만 아이들은 생각보다 더 간절하게, 또 진지하게 미션에 임했고 소리 내어 기도했습니다.

또 한 가지는 아브라함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얻은 전리품 중 10분의 1을 멜기세덱에게 준 것에 대해 묵상하고 아브라함과 같이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시간 중에 [쉬는 시간 십일조 드리기] 미션입니다. 쉬는 시간은 아이들에게 아주 귀한 시간입니다. 수업과 수업 사이에 있는 10분이라는 귀한 시간 중의 1분을 떼어드리는 건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스스로 생각하며 미션을 실천했고 너무 아름다운 모습으로 하나님께 시간 십일조를 드렸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고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바라볼 때 너무 감사하고 감격스러운데, 하나님이 보시기에는 얼마나 아름다울까요? 혼자서는 [Mission Impossible]. 하지만 하나님의 능력의 점 하나, 함께하는 친구들과의 걸음 하나를 더한다면 [Mission I’m Possible]. 앞으로 더 다양하고, 어려운 미션들을 담대하고 또 온전하게 완성해 갈 우리 아이들을 위해 더 많은 기도로, 또 격려로 함께하길 소망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