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동행

감사 위에 감사 2023.07.01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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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김선영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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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연말부터 중등과정이 세워지기 위한 모든 작업이 시작되었다. 정말 막막하고 두렵고 떨렸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일까 하나님이 불쌍히 여기사 첫 출발을 하는 교장 선생님과 선생님들의 마음을 모으게 하셨고 기도와 마음과 뜻을 모으니 앞서 행하시는 하나님께서 일하심을 느끼며 20163, 감격스러운 첫 입학식을 하게 되었다.

 

  이미 모든 면에서 탄탄하게 세워지고 있었던 초등 건물에서 시작한 중등과정은 덕분에 건물뿐만 아니라 수많은 은혜를 입으며 학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 중등 센터가 견고하게 세워지는 모습을 바라보며 매일 학생들과 함께 설레는 마음으로 기도했었고 입당했을 때의 감격과 감사는 지금도 잊을 수 없다.

 

  하나님의 위대한 일인 다음 세대를 세우는 일에 내가 서 있는다는 것 자체가 때로는 너무 무겁고 말이 안 된다고 생각될 때가 있었다. '내가? 내가? 하나님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맞아요?' 하나님께 지속적으로 물으면서 징징대면서 매달렸다. 자신 없었다. 두려웠다. 그럴 때마다 모세가 여러 변명을 하며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 수 없다던 장면을 묵상하게 하셨고 힘을 빼게 하셨다.

 

  하나님은 나보다 나를 잘 아시는 분임에 틀림이 없는 것 같다지치거나 낙망할 때쯤엔 어떤 모양으로든 위로해 주시고 지금 하고 있는 사역이 맞다는 싸인을 정확하게 주셨다. 그래서 지금까지 달려올 수 있었던 것 같다.

 

  새로남기독중학교에서 8년차에 접어들었다학생들과 나는 오늘도 함께 배우며 성장하고 있다. 당장은 이해할 수 없는 예기치 않은 상황이 닥쳐도 분명한 사실은 하나님은 항상 옳으시다는 것이다. 낙망하지 않고 실족하지 않고 겸손하게 지혜를 구하며 묵묵히 버텨내는 것을 배운다. 하나님의 일을 하면서 비바람을 맞게 하실 때에는 담담히 맞아야 한다고 교장선생님이 한결같이 이끌어주셨고 때마다 일마다 말씀으로 기도로 격려해 주시는 교장선생님 덕분에 지금까지 달려올 수 있었다.

 

  새로남기독학교는 정말 아름다운 공동체다아침마다 찬양과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는 믿음의 공동체, 아침에 선생님들의 찬양 소리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내가 이 자리에서 함께 찬양하고 있음이 감격스럽다학생 한 명 한 명을 세우고자 애끓는 마음으로 기도하는 믿음의 동역자 선생님들, 선생님들의 모습을 통해 도전받고 반성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매일같이 나를 울고 웃게 만드는 보석 같은 우리 재학생들, 늘 하는 말이지만 나의 중학생 때의 모습보다 훨씬 훌륭한 아이들이다이미 세상에 파송되어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고 있는 멋진 졸업생들, 이제는 동역자가 되어 한결같이 응원해 준다.

 

  개교 10주년을 맞아 거룩한 역사적 현장에 서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부족한 자를 사용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최근에 학생들과 이런 얘기를 나눈 적이 있다. 하나님의 때에 북한 땅이 열리게 되면 누군가는 의료진으로 누군가는 교사로 누군가는 목사님으로 파송될 때에 또 누군가의 사업가는 물질적으로 후원을 아끼지 말아 달라고 이야기하며 오늘도 최선으로 삶의 자리에서 예배하며 열심히 공부하자고. 그렇게 되기를 소망하는 눈빛으로 나를 쳐다보던 아이들이 꼭 하나님의 비전이 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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