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많으신 하나님 아버지, 바쁘고 많은 일정들 가운데에서도 하나님을 사모하는 마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예배드릴 수 있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주님의 은혜 가운데 생활한 날들을 돌이켜봅니다. 9학년들의 캄보디아 미션트립, 학생들이 주도한 고난주간 기도회, 창의성을 뽐낸 항공 우주 탐구대회, 뜨거운 성취를 맛본 개교 10주년 마라톤을 통해 친구들과 행복한 추억을 쌓고 한 층 더 성장할 수 있었음에 감사를 올려드립니다.

  이렇게 주님께서 부어주신 넘치는 은혜에도 불구하고 죄인의 모습으로 살아온 것을 회개합니다. 좋은 환경에 있음에도 더 갖지 못한 것에 불평하는 마음, 하나님의 말씀보다 세상의 문화를 사랑하고 따랐던 모습, 친구와 이웃을 사랑하지 않고 자신만 생각한 이기적인 행동, 멋대로 뱉었던 상처 주는 말들과 비속어 등 하나님의 자녀 답지 못했음을 고백합니다. 저희의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죄의 늪에 빠져 사는 것이 아닌 죄에서 멀어지려 노력하는 인생이 되게 해주세요.

  하나님, 이 시간 새로남기독학교 학생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이제 막 학교에 적응한 7학년들, 앞으로 겪을 3년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학교생활에 임하게 하시고,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을 허락해 주세요. 또한 중등에서의 첫 시험을 앞둔 떨리는 마음들을 지켜주시어 모두 성취를 맛보게 도와주세요. 8학년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심리적/신체적으로 많은 변화를 겪는 가운데 건강하고 치열하게 고민하며 기도하게 하시고, 존경받는 선배이자 서로 사랑하는 친구, 섬기는 후배로 든든히 학교를 받치는 기둥이 되게 해주세요. 9학년을 위해 기도합니다. 오늘 채플은 특히 9학년 캄보디아 미션트립 감사 예배로 드려집니다. 먼저 9학년 학생들에게 외국 선교의 길을 열어주시고 동행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9학년 학생들이 그곳에서의 조건 없는 섬김과 일하시는 하나님을 기억해 섬김과 사랑을 의무감으로 지키는 게 아니라 그 자체로 행복함을 느껴 먼저 찾아 베푸는 믿음의 사람들이 되게 해주세요. 함께 울며 기도했던 친구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다윗과 요나단의 우정과 같아지도록 도와주세요. 또 베풀어주신 사랑을 후배들에게, 교회로, 가정으로, 세상으로 흘려보낼 수 있게 도와주세요.

  항상 사랑으로 우리를 보듬어주시는 교장 선생님을 비롯한 선생님들과 교직원분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영육 간에 항상 건강하고 베풀어주시는 사랑만큼 주님으로부터 채움 받아 그 사랑을 다시 저희에게 흘려보내 주시는 선한 가르침을 허락해 주세요. 그리고 그 사랑을 받는 저희들도 굳건한 믿음의 사람들로 세워지게 도와주세요. 또한 선생님들 가정에 복을 허락해 주시어 가족분들 모두 건강하게 지켜주세요.

  하나님, 이 시간 학교를 위해 기도합니다. 개교 10주년을 맞아 그간 동행해 주신 것처럼 앞으로도 학교를 지켜주시고 놀라운 일들과 기회들로 더욱 학교를 부흥시켜 주세요. 무엇보다 학교에서 이뤄지는 교육들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탄탄한 신앙을 바탕으로 다음 세대를 이끌어나가는 섬김과 믿음의 리더들이 되게 도와주세요.

  공의의 하나님, 제1대 학생자치회를 이끌 회장 선거를 앞두고 있습니다. 투표를 하는 학생들과 후보자들 모두가 진중한 책임감을 갖게 하시어 장난스러운 마음이 아닌 진정으로 학교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리더를 뽑는 선거가 되게 도와주세요.

  이제 하나님의 말씀을 듣습니다. 저희 모두의 마음을 지켜주시어 은혜를 사모하는 마음으로 예배에 임하게 해주세요. 말씀 전하시는 목사님과 함께해 주시어 양쪽에 날이 선 검과 같은 말씀으로 듣는 모두가 큰 은혜를 받게 도와주세요.

  언제나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시기 원하시는 주님, 마주하는 우리의 연약함은 크고 두려우나 그럼에도 우리를 통해 일하시고 계시는 주님을 신뢰합니다. 사랑이 많으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