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2018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위한 입학설명회가 있었습니다. 내년 3월에 완공되는 중등센터에서 함께 공부할 7학년들을 맞이하는 아주 중요한 행사였습니다. 처음 우리 학교를 방문하시는 학부모님들께 선․후배가 함께 연주하는 오케스트라 공연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우리의 자랑이기 때문이지요.

입학설명회가 토요일 오후였음에도 불구하고 재학생 모두가 오전에 나와서 오케스트라 공연을 준비하였습니다. 토요일 아침만큼은 늦잠을 자고 싶기도 하고, 비중이 적은 파트를 연주하는 아이들은 일찍 나와서 준비하는 것에 대해 불만도 있었습니다. 학생들의 마음도 이해가 가지만 우리 모두가 마음을 모아 학교를 함께 세워나가는 것이 얼마나 의미 있는 일이며 우리의 작은 헌신과 섬김이 우리 학교에 좋은 전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동기부여를 하였습니다.

입학설명회를 며칠 남겨두고 오케스트라를 연습하는 학생들의 마음가짐과 눈빛이 달라졌고 학교를 함께 세워 나가는 것에 마음과 정성이 모아지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다음세대를 살리고 세우시길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우리학교를 자랑하고 싶은 재학생들의 연주는 진심이 담긴 아름다운 연주였고, 여러 선생님들을 울리는 감동의 연주였습니다.

학교를 함께 세워 나가는 우리는 동역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