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동행

글쓴이 이상진 목사

이상진.jpg  안녕하세요? 이번 학기부터 교목으로 섬기게 된 이상진 목사입니다. 다음 세대를 하나님의 세대로 세우고자 하는 비전을 가지고 새로남기독학교에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올해 하나님의 말씀을 기초로 해서 그리스도인의 가치관을 배우고 여러분의 비전을 함께 고민하고 여러분들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함께 나누는 그런 시간을 보내기를 기대합니다.

 

  이런 기대를 가지고 여러 가지 준비를 하며 개학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학생 여러분과의 만남은 지연되고 기다림은 길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연약한 인간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답답한 상황 중에 하나님께서는 선생님들께 지혜를 주셔서 영상을 통해 만남과 배움을 시도해야겠다는 생각을 주셨고 지난 한 주간동안 열심히 연구하고 준비하여 이번 주에 영상수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영상수업을 진행하면서 선생님들은 수업을 보다 더 철저하게 준비하는 계기를 삼고 있고 학교도 이 기간 동안 개학 준비에 부족했던 부분들을 찾아서 준비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저를 비롯한 모든 선생님들의 마음속에는 어느덧 학생 여러분들을 빨리 만났으면 하는 소망이 차 오르고 있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물론 방학을 보내면서 선생님들은 여러분들을 만날 준비를 해 왔지만 개학을 연기하고 기다리는 이 기간 동안 더 더욱 여러분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이 간절해지는 것 같습니다.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 같이 나오리라

(욥기23:10. 개역한글)

 

 

이 말씀은 제가 좋아하고 항상 마음에 품고 있는 성경구절 중의 하나입니다. 나의 길을 아시는 하나님, 내가 경험하는 모든 순간에 함께 하시는 하나님, 내가 경험하는 모든 시간은 나를 정금으로 정제하시기 위한 단련의 시간임을 늘 깨닫게 해 주십니다. 단련의 시간, 고난의 시간을 감사함으로 견딜 수 있는 것은 정금으로 변화되어질 그 날이 있기 때문이며, 무엇보다 그런 단련과 기다림의 시간동안 함께하시는 하나님이 계심을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기다림의 시간들을 지나고 있습니다. 개학 연기라는 이 시간이 우리를 단련시키시는 하나님의 훈련기간이라고 믿습니다. 기다림 후에는 만남의 기쁨이 있습니다. 개학날 우리의 만남에 감사와 기쁨과 반가움이 더해질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우리 모두 기다림의 시간을 성실하게 감당합시다. 그리고 개학날 정금으로 변화되어지고 있는 우리 서로를 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여러분! 사랑합니다.

 

 

 

댓글 1

작은 것부터 감사함을 배워가는 시간인거 같아요. 목사님 함께 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댓글
종강 감사 예배 기도

  사랑이 많으신 주님. 지난 2022학년도에도 저희 학교를 주님의 품 안에서 지켜주시고 이렇게 종강 감사 예배를 드릴 수 있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한 학년을 마치며 지난 한 해를 돌아봅니다. 코로나의 종식과 더불어 일상의 회복을 기대하고 시작한 한 해였지만, 이제야 감소세를 보이는 코로나는 작년 한 해도 많은...

  • 55
  • 함요한 교사
  • 2023.02.10
개학 감사 예배 기도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주님의 은혜 가운데 개학을 맞게 해주시고, 이렇게 전교생이 함께 주님을 예배하는 자리 가운데 모이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지난 방학 동안 우리 모두를 안전하게 지켜 주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대면하게 하시며, 개학 후 첫 시간을 주님께 감사로 올려드리게 하시니 더욱 감사드립니다.  ...

  • 54
  • 정서은 학생
  • 2023.01.19
쓰임 받는 순간

  부모님들이 자녀를 키우며 항상 하는 질문이 있습니다. 바로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입니다. 저도 자녀를 키우며 매일같이 아이에게 질문하는 것 중 하나입니다. 아빠가 더 좋다는 말을 듣고 싶어서 일부러 하루 종일 재미있게 놀아주었을 때나 맛있는 간식을 사줬을 때 이 질문을 물어보곤 합니다. 하지만 대답은 항...

  • 53
  • 최필환 교사
  • 2022.12.08
용기 내!

  "말할 용기가 나지 않아"라고 말하며 마치 아이처럼 엄마의 눈도 마주치지 못한 채 꺼이꺼이 울었던 일이 몇 달 전에 있었습니다. 용기가 나지 않았던 이유는 제가 꺼낸 이야기가 '엄마와 나' 사이의 관계를 깨뜨릴까 봐, 엄마가 나에게 실망할까 봐, 숨기고 싶고 회피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울고 있는 저를 ...

  • 52
  • 조소영 교사
  • 2022.11.11
우리의 정체성

  학생 여러분과 상담하다 보면 학업 문제, 진로 및 진학 문제, 비전에 관한 문제 등과 같은 다양한 고민으로 인해 좌절하고 실망하고 있는 학생들을 자주 접하곤 합니다. 그 고민과 염려로 인해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는다고 이야기하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저 또한 학창 시절에 그러한 문제들로 인해 고민하고 염려했었...

  • 51
  • 이성재 교사
  • 2022.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