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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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세바스챤 바하는 "음악의 유일한 목적은 하나님의 영광과 인간 영혼의 소생을 위한 것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곡 작업을 할 때, 악보 빈 공간에 'J.J.'(Jesu Juva, 예수님 도와주소서), 또는 'I.N.J.'(In Nomine Jesu, 예수님의 이름으로)라고 표시하곤 했습니다. 그리고 작곡이 끝나면 감사 기도를 드리고 오선지에 ‘S.D.G.’(Soli Deo Gloria) ,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이라고 적어 넣었다고 합니다.

 

곡을 작곡하여 자기의 이름을 알리고 그로 인해 많은 돈을 벌고 싶은 것은 작곡을 하는 많은 사람들의 희망일 것입니다. 그래서 보다 더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곡들을 만들어서 곡을 알리고 더불어 자기가 유명해지기를 바라게 됩니다.

 

바하는 끊임없이 자기 자신과 싸웠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악보의 빈 공간마다, 그리고 마지막에 이런 신앙적인 문구를 적어 넣으면서, 이 곡은 하나님의 도우심으로만 가능하고 하나님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는 개인적인 신앙과 헌신을 표현했던 것입니다.

 

 

우리 인생을 오선지라고 한다면, 우리의 삶이 다할 때까지 우리의 오선지에도 'J.J.'(Jesu Juva, 예수님 도와주소서), 'I.N.J.'(In Nomine Jesu, 예수님의 이름으로), ‘S.D.G.’(Soli Deo Gloria,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를 적어 넣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인생의 끝자락에서 한 번 기록할 것이 아니라, 매일 매일을 돌아보며 기록하는 우리의 일기장에, 감사 노트와 기도 노트에, 공부하는 노트 자리 자리마다 'JJ‘, 'INJ’, ‘SDG’라고 기록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 기록에 걸맞게 하나님이 흐뭇해하시는 우리의 삶이 되기를 바라고 축복합니다.

 

 

14:8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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