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동행

글쓴이 권소정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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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을 찾기 위해서 혹은 여행 계획을 세우면서 지도를 살펴보다 보면 이 세상에는 참 다양한 도시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익숙한 이름부터 시작해서 발음하기조차 어려운 곳까지 다양한 지명(地名)을 가진 곳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어떤 도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도시의 이름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캐슬(castle), 부르크(burg)로 끝나는 도시들은 과거에 성이 존재한 곳이며, 군사적 요충지에 해당합니다. 영국의 뉴캐슬(Newcastle), 독일의 함부르크(Hamburg)와 잘츠부르크(Salzburg)처럼 말이죠. 외국의 지명들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이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조치원, 이태원, 사리원처럼 으로 끝나는 지역들은 여행자들에게 숙식을 제공하고 손님을 접대하기 위한 장소가 존재했음을 뜻합니다. ‘으로 끝나는 지역에는 과거에 나루터가 있었음을 의미하고 노량진, 신탄진, 임진(임진각) 등과 같은 지역들이 이에 속합니다.

 

  이처럼 지명에는 그 장소의 역사와 정체성이 담겨 있습니다. 현대에 다양한 기술로 발전을 이루고 많은 변화가 일어났어도 그 도시의 정체성과 전통, 역사는 이름 속에 담겨 있죠.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대전'만 해도 한자로 살펴보면 (큰 대)와 (밭 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 큰 밭들이 있었던 곳이라는 것을 우리는 이름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어떤 장소의 이름을 붙이는 것뿐만 아니라 누군가의 이름을 짓는 것은 엄청난 일입니다. 그 사람의 평생의 삶이 그렇게 흘러가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으며, 그 이름을 불러주는 행위를 통해 그 사람을 축복해 주고 정체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행동이 됩니다.

 

  저의 이름은 가정의 울타리가 되어라!’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놀랍게도 저는 그 이름에 걸맞게 가정의 복음 울타리의 역할을 감당하며 살아가고 있으며, 날마다 그 사실을 떠올리려고 애쓰고 노력합니다. 여러분의 이름은 무엇인가요? 어떤 뜻을 지녔나요? 이름처럼 살아가기 위해 애쓰고 있나요?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나기 전부터 우리의 삶을 준비하시고 계획하신 분이시며 우리를 지명하여 부르신 분입니다. 이 사실을 잊지 않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 이루실 위대한 일을 기대하며 살아갑시다!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지금 말씀하시느니라 이스라엘아 너를 지으신 이가 말씀하시느니라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것이라” (이사야 43:1)

 

댓글 2

선생님! 이번 시험 주간에 정맗로 힘이 되는 말씀 써주심에 정말로 감사합니다!
이번에 제 자신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통해 어떤일을 행하실지 기대하며 알아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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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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