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이치호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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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날 한 학생이 수업 중 제게 다가와 저에 대해 개인적인 질문을 한 적이 있습니다. 제가 몇 살인지 결혼은 했는지 궁금해 하던 학생에게 결혼해서 2살 된 아기가 있다고 대답하니 학생은 저에게 인상 깊은 말을 하였습니다.

 

  ‘선생님도 아기 앞에서 애교 부리세요?’

 

  학생은 제가 아기 앞에서 애교 부리는 모습이 상상이 안된다는 말을 한 후 다시 체육활동을 하러 자리를 옮겨 갔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처음에는 멋쩍게 웃었지만 한편으로는 제가 학생들에게 거리감 없이 다가가지 못한 것 같아 반성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사실 그 학생은 상상도 못하겠지만 저는 2살된 아기 앞에서 애교(?)를 많이 부립니다. 아기에게 돌고래 소리로 말을 거는 돌고래가 되기도 하고, 네발로 뛰어다니는 말이 되기도 하며, 박자를 쪼개가며 춤을 추는 춤꾼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면 아기의 얼굴에는 웃음이 떠나질 않고 즐거워합니다. 저는 이렇게 아기가 엄마보다 아빠를 더 좋아하게 만들려고 매일 안간힘을 씁니다. 아기와 소통할 수 있고 아기가 행복할 수 있다면 저는 아기처럼 행동할 수도 있고 또 얼마든지 망가질 수도 있습니다. 그건 아마도 제가 아기를 사랑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상대방을 사랑하면 상대방의 모습에 맞추어 얼마든지 자기 자신을 낮출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새로남 기독학교 여러분!

  제가 자기 자신을 낮춘 진짜 사랑을 소개하고 싶은데 그것은 바로 여러분들도 다 아시는 예수님의 사랑입니다. 예수님께서 하늘 영광을 버리시고 사람의 몸으로 이 땅에 오신 것이 얼마나 자기 자신을 낮춘 사랑인지 느껴지시나요. 사랑이 아니었다면 하나님이 사람의 몸으로 이 땅에 오시는 일은 없었을 겁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기를 지심으로 우리의 죄를 사하여 주시기 위해 우리와 같은 사람의 몸으로 오셨음을 꼭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베들레헴 마굿간에서 사람의 몸으로 태어나신 그 사건이 우리를 사랑한다고 속삭이는 주님의 음성으로 들려지길 소망합니다.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아들을 대속 제물로 이 땅에 보내주신 하나님 아버지의 절절한 사랑이 우리를 통해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흘러가는 기쁜 성탄절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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