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동행

일기(日記) 2021.12.07 09:33

190
글쓴이 김선영 교사

김선영.jpg

  20대 중반쯤 어느 박사님의 강연을 듣다가 이순신 장군이 왜 위대한 인물인지를 크게 깨닫게 되는 계기가 있었다. 12척으로 왜군을 크게 물리친 명량대첩, 살아있는 리더십 등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위대한 사건을 제외하고 그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 마음을 지키고 생각을 지키기 위해 그 전란 중에 매일 같이 일기를 써 내려갔다는 그 사실이 깊은 감동과 도전으로 다가왔었다.

 

  바로 다음 날부터 매일같이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은 나의 역사가 돼 버린 일기장을 꺼내 종종 읽곤 한다. 주로 기도문으로 끝나는 일기에서 많은 응답과 많이 성장한 내 모습을 볼 수 있고 때론 그 당시의 상황이 고스란히 떠올라 눈물을 훔칠 때도 있다. 지금까지 선하게 인도하시고 앞서 행하신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큰지 생생하게 느낄 수 있어 정말 감사하며 성실하게 살아온 내 삶을 스스로 칭찬하기도 한다.

 

  나는 지금도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정말 다음 세대가 살아나고 세워졌으면 좋겠는데,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내가 잘하는 일은 무엇일까? 내가 도울 일은 무엇일까를 고민하며 기도하며 오늘도 달려간다.

 

우리 학교에 속한 많은 주의 자녀들이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기를 간절히 기도하는 것

우리 교사들이 맡은 사명 잘 감당하도록 격려하며 세우는 것

내가 주님 앞에 부끄럽지 않게 오늘도 겸손히 주님의 뜻을 구하는 것

 

  오늘도 일기를 쓰며 2021년에도 한결같이 동행해주시고 넘치게 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적어 보려 한다. 훗날 일기장을 들여다볼 때, 나 자신과 하나님 앞에, 사람 앞에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내길 소망하며.

댓글 0

당신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길을 찾기 위해서 혹은 여행 계획을 세우면서 지도를 살펴보다 보면 이 세상에는 참 다양한 도시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익숙한 이름부터 시작해서 발음하기조차 어려운 곳까지 다양한 지명(地名)을 가진 곳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어떤 도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도...

  • 25
  • 권소정 교사
  • 2022.04.22
하늘을 머리에 이고 사는 삶

분주한 하루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저녁, 때로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에 넋을 잃고 멈춰 설 때가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제가 가장 감탄하게 되는 것은 하늘의 풍경입니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늘 하늘을 보며 살아왔음에도 어느 때 어느 순간 하늘을 보면 난생처음 본 것처럼 깊은 감동과 생경함을 느낀다는 것이 신기하...

  • 24
  • 신은정 교사
  • 2022.04.08
근데... 1+1 좋아하세요?

편의점에 갔는데 딱히 입맛 당기는 음료가 없을 때 1+1 음료가 무엇이 있는지 두루 살피는 버릇이 있습니다. 그래서 1+1 행사를 하는 몇 가지 음료 중에서 원하는 음료 두 개를 꺼내 들고 하나 값만 계산하며 행복하게 편의점을 나섭니다. 마트를 가거나, 백화점을 갈 때도 1+1 행사를 하는 것을 예사로 넘기지 않습니다. ...

  • 23
  • 한정훈 교사
  • 2022.04.01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길

학생들이 도서관에서 자주 보는 책 중에 "어쩌다 중학생 같은 걸 하고 있을까?"라는 책이 있습니다. 그 책을 읽는 아이들을 보면서 “어쩌다 교사를 하고 있을까?”라는 질문을 한 적이 있습니다. 학창 시절을 함께 보낸 친구들을 오랜만에 만나면 제가 교사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에 놀라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

  • 22
  • 이항경 교사
  • 2022.03.25
2022학년도 고등 입학생 대표 간증

안녕하세요. 저는 소중한 친구들과 함께 새로남기독고등학교를 입학하게 된 오윤찬입니다. 새로남 고등과정에 입학하기까지 인도하셨던 하나님에 대해 나눔을 하기 위해서 간증문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작년 9학년 2학기 때 본격적으로 고등학교 진학과 관련하여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일반 학교로 가...

  • 21
  • 오윤찬 학생
  • 2022.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