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동행
근데... 1+1 좋아하세요? 2022.04.01 12:51
| 글쓴이 | 한정훈 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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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 갔는데 딱히 입맛 당기는 음료가 없을 때 1+1 음료가 무엇이 있는지 두루 살피는 버릇이 있습니다. 그래서 1+1 행사를 하는 몇 가지 음료 중에서 원하는 음료 두 개를 꺼내 들고 하나 값만 계산하며 행복하게 편의점을 나섭니다. 마트를 가거나, 백화점을 갈 때도 1+1 행사를 하는 것을 예사로 넘기지 않습니다. 평소 비싸서 선뜻 구매하지 못했던 상품이 있으면 이때다 싶어 주저 없이 물건을 집어 카트에 내려놓습니다. 이처럼 하나를 샀는데 공짜로 하나를 더 얻는다는 것은 우리로 하여금 소소한 행복을 느끼게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1+1 중에서 세상 어느 것과 비교할 수 없는 초극강울트라파워캡숑짱인 1+1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천국 스토어(?)에서 예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1+1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의 피 값으로 영생의 삶을 거저 주셨습니다. 죄인인 우리는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들이었지만, 예수님의 피 흘리심으로 말미암아 죄 사함을 받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었습니다. 이 복음을 믿기만 하면 우리는 비로소 그야말로 1+1의 삶이 주어집니다. 이 땅에서 잠시 나그네처럼 머물다 가는 인생에 불과한데,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기만 하면 저 본향 천국에서 주님 보좌 우편에 앉아 수금과 나팔로 하나님을 찬양하며 영원히 누리는 삶이 덤으로 주어집니다. 물론 그 덤은 이 땅에서의 삶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영광스러운 삶이겠지요? 이것이야말로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요, 우리를 향하신 놀라운 사랑입니다. 이 감격과 은혜로만 살아도 우리는 항상 기뻐할 수 있고, 쉬지 않고 기도할 수 있으며, 범사에 감사할 수 있음을 믿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부여하신 선물과 같은 구원의 은혜를 받고서 마냥 기뻐만 할 수는 없겠지요? 왜냐하면 구원의 선물은 예수 그리스도의 피 값으로, 십자가의 죽음의 대가로 얻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주님 앞에서 분명 빚진 자입니다. 신앙 양심상 그 빚을 모른 척하며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죽음을 통해 대가를 치르시는 본을 보여주셨는데, 제자 된 우리는 구원의 선물을 받은 대가를 지불하는 흉내라도 내야 하지 않을까요? 물론 이 땅을 살면서 그 한없는 주님의 사랑을 다 갚을 수는 없겠지만, 조금이라도 보답하면서 사는 것이 인지상정이겠지요. 따라서 우리가 걷는 이 길 가운데 예수님께서 부여하신 1+1를 기억하며, 맡겨주신 사명을 즐거이 감당하는 우리가 됩시다!!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이 복음을 위하여 그의 능력이 역사하시는 대로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을 따라 내가 일꾼이 되었노라”(엡 2:8,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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