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김치원 교사

한때, 저는 문제아였습니다. 학창시절 친하게 지냈던 친구들 의 일부는 퇴학과 정학을 당했습니다. 아이들의 돈을 뺏고, 싸 움질을 하던, 흔히 말하는 학교의 문제 학생으로 중학교 시절 내내 하루도 빠짐없이 선생님께 맞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부모 님께서는 저로 인해 피해 받은 아이들에게 돈을 돌려주고, 교 무실에 찾아와 선생님께 무릎 꿇고 죄송하다 연이어 말씀하시며 대신 용서를 구하셨습니다.

 

저의 부모님은 장애인입니다. 아버지는 제가 재수하던 시절에 뇌출혈을 당하셨고, 이로 인해 뇌병변 장애인이 되셨습니다. 어머니 또한 지체장애가 있었습니다. 나라에서 아버지에게 장애인용 전동스쿠터를 제공하기 전까지, 제가 아버지를 모시고 다닐 때가 많았습니다. 정기적으로 약을 받기 위해 버스를 타고 병원에 갈 때, 나 혼자라면 쉬울 일들이 아버지와 함께라 서 더 어렵고 힘들었습니다. 주일에 예배를 드릴 때면 남들보 다 1시간 더 일찍 출발해야 했습니다. 아버지는 항상 교회당 앞에서 2번째에 자리에 앉으셨는데 저는 그런 부모님을 부담 스러워 했고, 특히 음치인 아버지의 큰 찬양소리를 부끄러워 한 적이 많았습니다.

 

지금, 저는 새로남기독학교의 교사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으로 아 이들을 바라보며 사랑하고, 지식과 함께, 그 너머의 진리를 가르치 고 싶은 교사입니다. 하지만 제가 지나온 시절들을 생각해보면 지 금이은혜의자리에서는것이기적과같고, 감당할수없을정도 로 감사하지만, 때로는 부끄럽기도 합니다. 그런 때면 다시금 마음에 품었던 이 말을 다시 묵상합니다.

 

‘내가 예수 믿기 전에는... 이제 내가 예수 믿은 후에는...’

 

교사(가르치는 스승)의 자리에서는 늘 아이들을 판단하기 쉽습니다. 내가 지금 옳은 것을 말하고 있기에 아이들은 내 말을 따르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하며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아이가 내 마음 대로되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부모가 되어 자녀를 키우며이 사실을 더 절실히 깨닫습니다. 그래서 힘이 듭니다. 때로는 좌절도 합니다. 

 

이러한 좌절과 한계 앞에서면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 묻고 기도하는 것 이외에는 없었습니다. 

내 아이가 아닌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니 하나님이 어떻게 지도해야 할지 알려주시길 간구합니다.

 

앞으로도, 기독교사의 여정에서 답과 길이 보이지 않는 순간이 다가와도 다시 용기 내어 한걸음, 한걸음을 걸어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