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동행

284
글쓴이 Gloria Choi 교사

100x120.crop.jpgAt the beginning of the year, I began with the greatest hope that I will be a better teacher this year and make a huge difference in my students.

 

When I looked at the students with some excitement, I found that they were all so unique and diverse. Some students had small issues such as writing neatly while others had problems with general study habits. Some simply needed to finish eating all of the food whereas others needed improvement on acting more responsibly. There were some who have issues in relationship with friends; others, although young in age, were thinking very seriously about their faith and relationship with God.

 

As I tried to take care of all these big and small issues, my beginning-of-the-year hope gradually decreased. It took me quite a hard time until I came to realize how helpless I was and that there was nothing I could really do for my students; the only thing I could do was to pray without giving up on them.

 

It was then when I started to see that God is working…

When I saw a student going to the prayer room first thing in the morning to pray...

When I saw a student who would give up very easily try hard until the end...

When I saw two students who didn’t like each other play together...

When I saw a student say "Let's just let them do it because we've done it before" and everyone else reply positively without a small complaint...

 

As I looked up to Him, I realized that God was already filling and taking care of everything that I lacked!

 

Although it is not easy to let everything go, He teaches me to put my trust and hope not in myself, but in God. We, teachers and parents, should do our best for the children given to us; however, let us not forget that at the end, it is not us who make the students grow, but it is only God!

 

It is truly a blessing to see children grow and I feel privileged to witness the ongoing work of God in our students. Now, I look forward to God’s best work in each child, with the greatest hope!

 

"So neither he who plants nor he who waters is anything, but only God, who makes things grow." (1 Corinthians 3:7)

 

 

 

새 학기 초를 돌아보면 올해는 반드시 작년보다 더 나은 교사가 되어 학생들에게 큰 영향을 끼치겠다는 크나큰 소망을 가지고 시작했습니다.

 

들뜬 마음으로 학생들을 바라보니 제각각 참 다양하다는 것을 보게 됐습니다. 글씨를 바르게 쓰는 연습이 필요한 학생이 있는가 하면, 전체적인 공부 습관에 노력이 필요한 학생이 있었습니다. 누구는 그저 편식하거나 남기지 않고 밥 먹는 연습을 해야 했고, 누구는 책임있게 행동하는 연습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친구와의 관계 때문에 고민하는 학생이 있었고, 나이는 어려도 진지하게 하나님과의 관계와 신앙생활에 대해 고민하는 학생도 있었습니다.

 

이런 크고 작은 문제들을 해결해주려 하다 보니, 처음엔 크게 시작했던 소망이 갈수록 점점 작아져 버렸습니다. 제가 학생들을 위해 해줄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걸 깨닫게 되기까지 꽤 힘든 시간을 지나야만 했고, 결국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단지 기도하면서 포기하지 않는 것 뿐이라는걸 느끼게 되었습니다.

 

바로 그때, 서서히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것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아침에 등교하자마자 기도실부터 들려서 기도하는 학생의 모습...

항상 모든 일에 쉽게 포기하던 학생이 끝까지 노력하는 모습...

서로 좋아하지 않던 친구들이 사이 좋게 노는 모습...

누군가 "우리는 해봤으니까 이번에는 양보해주자"라고 말하고, 나머지 친구들도 불평 한마디 없이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모습...

 

시선을 들어보니 하나님께서는 이미 다 알아서 채우시고 또 책임지고 계시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비록 나를 내려놓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결국 나의 믿음과 소망을 내가 아닌 하나님께 둬야 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하십니다. 우리 교사들과 부모들은 맡겨진 아이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겠지만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결국 우리가 아이들을 자라게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만이 아이들을 자라게 하신다는 사실입니다.

 

학생들이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는 것은 정말 큰 축복이고, 하나님께서 아이들 안에 일하시는 것들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특권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내가 아닌 하나님께서 아이들 안에서 행하실 일을 크나큰 소망을 품고 기대합니다!

 

"그런즉 심는 이나 물 주는 이는 아무 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뿐이니라" (고전 3:7)

친구와 마라톤

“선생님! 저 넘어져서 다리가 다쳤는데도 끝까지 달렸어요!” 한 학생이 절뚝거리며 마라톤 결승선에 도착해서 자랑스러운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그렇구나, 잘했어!” 저는 대수롭지 않게 말 한마디를 건네고는 결승선에 쏟아지듯 들어오는 학생들의 도착 시간을 체크하였습니다. 학교로 돌아와 마...

  • 13
  • 박혜숙 교사
  • 2017.05.03
질문과 답

반 전체가 이제 곧 다가올 마라톤을 위해 연습을 나가는 날이었습니다. 아이들과 같이 걸어가면서 많은 사람들과 어른들을 만났습니다. 저는 걸어가면서 우리 아이들이 지나가는 사람들, 어른들에게 ‘안녕하세요’ 라면서 당당하지만 예의 바른 목소리로 인사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아이들의 인사에 어른들은 미...

  • 12
  • Julie An 교사
  • 2017.04.14
작은 선생님들

교사인 저는 매일 아침 학교에 갑니다. 학교에서 아이들을 열심히 가르치고 지도합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저에게도 선생님이 생겼습니다. 교실에 있는 ‘작은 선생님들’입니다. 저의 ‘작은 선생님’들은 제가 소중한 것을 잊고 있을 때 삶을 통해 저를 일깨워 줍니다. 작은 선생님들을 통해 배운 ...

  • 11
  • 정유나 교사
  • 2017.04.07
세상이 뭐라해도

아버지가 어린 아들을 데리고 나간 산책로에서 버섯 군락지를 발견한다. 아버지는 그 버섯 중에 하나를 지팡이로 가리키며, "애야, 이건 독버섯이야. 먹으면 죽을 수도 있어." 하고 가르쳐 준다. 독버섯이라 지목된 버섯은 충격을 받고 쓰러진다. 옆에 있던 친구 버섯이 그를 위로한다. '넌 독버섯이 아니야. 네가 얼마...

  • 10
  • Jenn Kim 교사
  • 2016.12.07
너.. 나.. 우리..

이웃! 세상 어디를 가도 주변에 사람이 있습니다. 사람이 넘치도록 있어도 단 한명도 똑같은 사람은 없습니다. 각자는 특별한 성격, 특징, 꿈 등을 가지고 있습니다. 같은 인생과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존재하기가 불가능합니다. 물론 태어나기 전부터 정해져 있는 부분들이 있으나 어린 시절에 작은 영향에도 변하고 ...

  • 9
  • Andy Shin 교사
  • 2016.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