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동행

글쓴이 윤예찬 학생

윤예찬.jpg 안녕하세요? 저는 새로남기독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11학년 느헤미야반 윤예찬이라고 합니다. 먼저 이 간증의 자리에 서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제가 2년 동안 학교에 다니며 받았던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서 말씀드리려 합니다.

저는 고등학교에 입학하기 직전까지는 일반적인 고등생활에 대한 인식과는 달리 별걱정이 없었습니다. “하던 것처럼 열심히 공부하고 무사히 졸업하면 되는 것 아닌가?”하는 생각으로 고등과정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고등학생으로서의 학업은 그리 만만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공부해야 할 양도 정말 많고, 수능 시험 하나를 위해서 공부해 가는 과정이 생각보다 많이 부담스러웠기 때문입니다. 또한 특별히 저희 반은 여학생들이 많은데 초등학교 때부터 함께 공부하고 지낸 친구들이었지만 남학생인 저와 맞지 않는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그런 부분들은 저에게 스트레스로 다가왔고 그로 인해 학업에도 영향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남기독학교 고등 공동체에서 끊임없이 아침 큐티와 금요 채플, 성경 시간을 통해 이 문제를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가야 한다는 것을 배웠고, 포기하지 않고 주님과 일대일로 깊게 간구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하나님께서는 저 자신과 하나님과의 관계를 보게 하시면서 관계 속의 죄의 모습을 끊지 못하는 저도 품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게 하셨습니다. 그 사랑을 계속해서 경험하자 오랫동안 사라지지 않던 답답한 마음들이 놀랍게도 조금씩 사랑으로 변하기 시작했고, 어려웠던 관계의 문제들을 지혜롭게 해결할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학업적인 부분에서도 은혜가 있었습니다. 중학교 때까지 그저 여러 문제집만 무작정 풀었는데 고등과정에서의 각 교과는 그렇게 간단하지 않았습니다. 각 교과 영역별로 깊이 있게 연구하고 집요하게 파고드는 공부가 필요했었는데 정규 수업 이후 이어지는 야간 자율학습 시간에 학습 플래너를 사용하여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정기적으로 다양한 모의고사를 풀어보고 저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모의고사 이후 오답 노트를 작성하고, 학습코칭을 통해서 꾸준히 성적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방학 동안 진행되는 아카데미 수업도 수준별로 세분화되어 저에게 딱 필요한 부분들을 채울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정확히 알게 되었고, 주님의 은혜로 성적도 많이 향상되었습니다.

 

이러한 크고 작은 경험들이 반복되면서, 매일 똑같은 루틴으로 살아가는 것 같지만 그 속에서 하나님과의 관계는 더 깊어졌습니다. 그리고 전부터 꿈꿔왔던, 불가능해 보였던 매 순간 하나님과 동행하는 일상이라는 것이 저의 고등학교 삶 속에 실현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입시 체계로 인해 대부분의 학생들이 경험하는 비교 의식과 열등감과 같은 감정이 아닌 제 삶에 놀라운 일을 펼치실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가득 차게 하셨습니다. 이렇게 성장하게 하신 하나님과 저를 위해 힘써주시는 교장 선생님과 선생님들, 같은 공동체에서 서로를 위해 기도하며 공부하는 친구들, 그리고 저를 사랑으로 믿어주시는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이 큽니다. 저희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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