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동행

우리의 정체성 2022.12.07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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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이성재 교사

이성재.jpg학생 여러분과 상담하다 보면 학업 문제, 진로 및 진학 문제, 비전에 관한 문제 등과 같은 다양한 고민으로 인해 좌절하고 실망하고 있는 학생들을 자주 접하곤 합니다. 그 고민과 염려로 인해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는다고 이야기하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저 또한 학창 시절에 그러한 문제들로 인해 고민하고 염려했었기에 공감이 될 때가 많습니다.

 

  우리는 인정에 대한 욕구로 자신이 높아지고 싶은 욕심과 더불어 어떤 일을 잘 해내야만 사랑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세상의 관념이 자리를 잡을 때가 많습니다. 드라마나 영화만 봐도 그렇고, 이 세상에서는 성공해야 인정받고 사랑받습니다. 그래서 이 세상 사람들은 어떻게든 자신의 실력과 능력을 증명하기 위해 살아갑니다.

 

  여러분 그것 아시나요? 하나님의 사랑은 세상에서 주는 사랑과는 다릅니다. 우리가 어떤 자격이 있거나 실력이 뛰어나서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을 '존재 자체'로 사랑하십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사랑스러운 아들, 딸입니다. 이것이 여러분의 정체성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은혜입니다. 여러분은 학업 성적이 높게 나오면 사랑을 받고, 낮게 나오면 사랑을 받지 못하는 존재가 아닙니다. 세상에서 인정받는 고등학교나 대학교에 가면 사랑을 받고, 그렇지 못하면 사랑을 받지 못하는 존재가 아닙니다. 세상에서 인정받는 직업을 갖게 되면 사랑을 받고, 그렇지 않으면 사랑을 받지 못하는 존재가 아닙니다. 그러한 조건들이 하나님 안에서 여러분의 정체성을 무너뜨릴 수 없습니다.

 

  새로남기독학교에서 우리가 어떤 존재인지 그 정체성을 깨닫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이 학교를 졸업하고 나서도 그 정체성으로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뜨겁게 누리며 살아가길 소망합니다. 그리고 그 사랑의 산증인이 되어 이 세상에 대하여 그 사랑을 선포하며 살아가길 소망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이웃의 행복을 위하여, 조국의 미래를 위하여, 다음 세대의 부흥을 위하여 기쁨과 감사로 최선을 다해 살아가길 원합니다.

 

  여러분을 향한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 안에서 하나님은 여러분과 항상 함께하십니다. 하나님의 계획을 신뢰하며 오늘도 믿음으로 승리합시다.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로마서 8:3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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