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명 召命 Calling : 하나님의 일을 하도록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는 일.

사명 使命 Mission : 맡겨진 임무.

운명 運命 Destiny : 인간을 포함한 모든 것을 지배하는 초인간적인 힘. 또는 그것에 의하여 이미 정하여져 있는 목숨이나 처지.

“여러분은 왜 21세기, 대한민국에서 태어났을까요? 왜 새로남 기독학교를 다니고 있나요?” 저의 갑작스럽고 엉뚱한 질문에 아이들은 잠시 당황했습니다. “잘 모르겠어요.”부터 시작해서 “부모님께서 보내셨어요.”라는 솔직한 대답까지 수많은 이야기가 오가던 중 한 친구가 손을 들더니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이웃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요.!” 라고 대답했습니다. 정말이지 우문현답(愚問賢答)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린 시절 장래 희망으로 ‘교사’의 꿈을 꾸던 저를 새로남 기독학교로 부르심을 통해 기독 교사로서의 소명을 발견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다음 세대를 위한 교육 선교사의 사명을 맡기길 원하시는 하나님의 크고 놀라운 비전을 깨닫기까지 꽤 오랜 시간 동안, 인생의 광야를 통해 저를 훈련하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교육 선교사라는 감당하기 부담스러운 사명을 온전한 마음의 고백으로 순종하기까지 하나님께서는 오래 기다리시며 함께 해 주셨습니다. 새로남 기독학교로의 부르심이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저의 운명이라면, 그 운명에 순종하여 제 남은 삶을 온전히 드리는 일상은 여전히 주님과 함께 하루하루 진행 중입니다.

제가 새로남에서 만나는 모든 아이들도 하나님께서 꿈꾸고 기대하시는 각자의 소명, 사명, 운명을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발견하길 원합니다. 새로남 기독학교의 교육을 통해 각자의 미시적(微視的) 삶의 순간을 하나님의 영원한 거시적(巨視的) 관점으로 연결하고 확장하는 통찰력을 가지길 바랍니다. 나를 보내신 가정, 교회, 학교의 일상에서 소명을 가지고 오늘 최선을 다하며, 대한민국의 역사와 시대적 사명 앞에 담대하게 서길 소원합니다. 예수님의 제자로서의 운명에 순종하여 마지막 때에 하나님의 진리를 수호하고,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거룩한 방파제로, 그루터기와 같은 제사장 나라 대한민국에서 열방에 복음을 전하는 섬김의 리더로 존귀하게 쓰임 받는 믿음의 인재로 자라길 간절히 소원합니다. 그 마음을 담아 찬양 ‘일상’의 가사와 사도 바울의 고백으로 글을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일상

손경민 목사 작사, 작곡

나를 보내사 서게 하신 곳

가장 귀한 곳이 바로 이곳이라

내게 주신 곳 광야와 같아도

믿음과 소망 가지고 최선을 다하리

나의 작은 삶 주께 드릴 때

나의 삶을 통해 주 영광 받으리

내게 맡기신 가장 귀한 이곳

감사와 순종으로 오늘을 살리라

나의 일상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나의 일상을 통해 생명의 복음을

내게 맡기신 이곳 나를 부르신 곳에

하나님의 나라가 이뤄지길 원합니다

나의 일상을 통해 주님 나라 이루소서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사도행전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