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Julie 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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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ease try again one more time”

Being a teacher requires more than just transferring academic knowledge to the students. We have to continuously work and teach the students about the basic manners and rules that we follow in school; we even need to teach how to use the bathroom for first-grade students. There are so many things we teach and hundreds of things for them to remember. It’s quite amazing to see students actually remember all of them; even if they cannot follow them all the time. Now the job extends from ‘teaching’ to ‘reminding’ each of them to keep the things they’ve learned. “Please try again one more time” would be my Line of the day every day.

During our nap time, one student always asks me “Ms. An. May I help you do the mats?”. He always places the mats extremely carefully, in the most creative way; in every way except straight. At times I really want to place the mats fast, close the doors quietly, line up the desks and clean the baskets myself to reduce the hassle of repeating over and over again. However, I try to keep it calm and ask them, “Please try again one more time”.

 

Why do I do this? I do this because God always does it for me. God has enough power to make things work instantly and in the best way. Yet He patiently waits for me and says ‘Would you like to try that again?’. It’s not the best outcome, and certainly not the cleverest way. Then again, He gives me these endless chances because He wants to do this together with me. God wants to work with me, and He wants me to grow and learn from it.

 

Love is patient and love is kind. <1 Corinthians 13:4a>

 

God is love and He is always patient and kind to me. The one thing I always pray for at the beginning of the year; is to become a loving teacher. I know that my first-grade students are not the best at everything. However, I pray that I would be more patient and kind, ready to spend time with these kids to take that one step forward.

 

선생님이라는 직업은 그저 학생들에게 지식을 전달하는 사람만은 아닙니다. 지식적인 것과 더불어 생활 습관, 예의 그리고 함께 지켜야 하는 규칙들도 가르쳐야 합니다. 일학년 학생들에게는 화장실을 어떻게 사용하는지까지도 가르쳐야 하기에, 선생님이 알려줘야 할 것들은 굉장히 많고, 아이들이 기억해야 할 규칙은 거의 수백 가지가 될지도 모릅니다. 완벽하게 다 지키지는 못할지라도 하나하나 기억해가는 아이들을 보면 대견하고 기특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가르치는 것을 넘어서 이 규칙들을 기억하고 지킬 수 있게 계속 알려주는 작업을 하면서 제가 하루 동안 가장 많이 사용하는 문장은 "다시 한 번 더 해보세요" 가 아닐까 싶습니다.

 

1학년 학생들의 하루 일과 중 낮잠 시간이 있는데, 그 시간이 되면 항상 선생님, 제가 매트 펴는 거 도와줘도 돼요?”라며 손을 들고 간절히 묻는 학생이 있습니다. 그 학생은 바르게놓는 것을 제외한 모든 창의적인 방법을 동원해 조심스럽게 매트를 깔아놓습니다. 이러한 모습을 보고 있으면 마음은 너무 고맙지만 대신 매트를 잡고 빠르게 낮잠시간을 준비하고 싶은 마음도 듭니다. 매트뿐만일까요? 직접 문도 조용히 닫고, 책상 줄도 반듯하게 맞추고 바구니정리도 깨끗하게 한다면 얼마나 빠르고 편할까! 라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결국 스스로를 다독이며 아이들에게 말합니다 - "다시 한 번 더 해볼까요?".

 

왜 이렇게 할까요? 왜냐하면 하나님이 항상 저에게 이렇게 해주시기 때문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모든 일을 한 번에 해결하실 힘도, 완벽하게 모든 것을 이루실 능력도 있는 분이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다시 한 번 더 해볼래?”라고 하시며 인내하시며 기다려주십니다. 내가 하는 것이 최선이 아님에도, 가장 지혜로운 방법이 아님에도 하나님은 무수한 기회들을 주시며 모든 일을 저와 함께하고 싶어 하십니다. 같이 이 길을 걸어가기를 원하시며 이 모든 상황들을 통해 스스로 배우고 성장하길 원하십니다.

 

사랑은 오래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고전 13:4a>

 

하나님은 사랑이시고, 언제나 저에게 오래 참고 온유하십니다. 저는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며 하나님을 닮은 사랑의 교사가 되길 소망하고 기도합니다. 저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1학년 학생들이 비록 완벽하지 않아도, 오래 참음과 온유함으로 바라보며, 함께하는 모든 시간 속에서 서로 성장할 수 있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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