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Esther Yo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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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의 창조된 생명들이 그 생명력을 더욱 뽐내고 활개치는 여름이 왔습니다. 나뭇잎은 무성해져서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고 벌레들은 서로 노래 시합을 하듯 목소리를 뽐냅니다.

 

따갑고도 환하게 온세상을 밝히는 태양, 이따금 오는 빗소리마저 경쾌한 여름에 접어들자 교실 안도 활기가 더욱 넘칩니다. 작년부터 코로나 상황을 겪으면서 안전수칙을 몸에 익히고 열심히 학교생활을 하고 있는 우리 아이들이 대견합니다. 학기 말, 지칠 때가 되었지만 막바지 기말고사 리뷰도 열심히 친구들과도 힘차게 지냅니다.

 

새로운 반과 선생님, 친구들의 서먹함은 온데 간데 없고 이제는 서로 편해진 나머지 크고 작은 다툼이 일기도 하고 눈물, 억울함, 사과, 후회, 반성, 인내, 나눔, 격려의 모습들이 일상에서 그려집니다. 아이들이 자신의 모습을 더욱 드러내는 학기 말 하나님께서 이렇게 다양한 모습으로 사람을 빚으셨구나 감탄의 순간이 오기도 합니다.

 

우리의 근본은 모두 죄인임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믿음의 가정에서 자양분을 받고 어김없이 아침의 문을 여는 큐티와 채플, 절기 기도회를 통해 새로남의 아이들은 작은 일상에서 일어나는 선과 악의 갈등에서 결국 빛의 자녀로서 선을 택해야 한다는 점을 어렴풋이 깨닫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주님의 자녀들은 끝내 승리로 이끌어 주심을 믿기에 교사들이 이 자리에 설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이제는 바이러스에 대한 걱정에서 한발 짝 물러서서 하나님이 주시는 햇살과 공기, 물을 머금고 겉과 속마음이 더욱 더 무르익는 2021년 여름이 되길 소원합니다. 그래서 아직은 연약한 가지이지만 가을에는 자신만의 탐스러운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성령님께서 도와주시길 기도합니다.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께서 자라나게 하셨나니

(고린도전서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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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무르익는 주님의 자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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