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동행 - 중국역사문화탐방을 다녀와서

중국역사문화탐방을 다녀와서

김지성 2019.10.07 09:14 조회 수 : 164

저자 윤서영 학생 

윤서영.jpg

사실 중국역사문화탐방을 준비하는 과정은 조금 불안했다. 갑작스럽게 단체 비자 발급이 안 된다고 해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고, ‘북간도의 십자가’ 등의 영상을 제대로 집중해서 보지도 못했다. 나 자신조차 중국에 대한 큰 기대감이 없기도 했다. 그저 친구들과 선생님들과 재밌고 행복하게 다녀올 수 있을 지가 가장 고민이었다.

 

처음에 중국 땅을 밟았을 때 내 입에서 가장 먼저 나온 것은 불평이었다. ‘냄새가 이상하다. 더럽다. 시끄럽다.’ 등의 온갖 불평을 했던 기억이 난다. 감사하기로 다짐하고 온 중국 땅인데 내가 정말 감사 할 수 있을 것인가 의심이 들었다. 이 마음가짐으로 찜찜하게 두만강으로 이동했다.

두만강에 도착해서 멀리 보이는 북한을 보니 마음이 아팠다. 정말 몇 걸음만 가면 북한인데 온전히 바라볼 수도 그리고 손짓 할 수도 없는 현실이 가슴이 아팠다. 생각보다 북한이 너무 가까이 있어서 놀랍기도 했고, 얼른 통일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윤동주 생가로 이동했다.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휑하니 건물만 남겨진 것을 보니 마음이 안 좋았다. 하지만 이곳이 초라하고 지루하더라도 내가 오기 전에 다짐 한 것, 크고 대단한 관광 명소에 가지 못해도 선조들의 길을 따라 걷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도록 노력했다. 그리고 내 힘만으로는 감사하기가 어려운 걸 깨닫고 기도했더니 차차 내 마음에 감사가 피어나기 시작했다.

 

감사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하나님께서 기쁘게 보셨는지 그 다음날에 우리에게 너무나 맑고 깨끗하고 아름다워서 감사가 절로 나오게 되는 백두산 천지를 보여주셨다. 그리고 천지를 보며 기도하던 나에게 하나님께서 백두산의 넘치지도 줄어들지도 않는 한결같이 변함없는 천지와 같은 마음을 가지라는 마음을 주셨다. 그 후에 하나님이 창조하신 멋진 자연경관들 비룡폭포와 소천지를 보여 주셨다. 그 다음날에는 역사를 기억케 하심으로 역사를 돌아보게 하셨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게 하셨다.

 

김좌진 장군 기념관 안에 있는 일제 만행 전시물을 보면서 정말 화가 나고 일본을 증오하게 되었다.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한계의 한계를 뛰어넘은 일제의 잔인한 고문들은 절대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것이 옳지 않다는 것 그들이 잘못했다는 것을 기억하되 증오하지 말고 사랑으로 그들을 불쌍히 여기라고 하셨다. 731부대에서도 마찬가지로 용서 할 수 없이 화가 났지만 예수님의 마음으로 그들을 불쌍히 여기고 그들을 위해 기도했다. 그 다음엔 안중근의사 기념관에 갔는데, 중국 땅에 우리나라 사람의 기념관이 있다는 것에 감사했고 조금은 놀라웠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역사, 또한 큰 대륙을 보고 느끼게 하셨고 이를 통해 크고 작은 감정들을 느끼게 하셨다. 지금 생각해보니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은혜였고, 하나님의 계획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처음에 오로지 친구들, 선생님들과의 관계에만 집착하고 걱정하고 염려했던 나 자신이 떠올랐다. 그랬던 내게 하나님께선 더 큰 것을 보여주셔서 깨닫게 하셨다. 네 눈앞에 있는 것들이 전부는 아니라고 내가 너를 너무나 사랑해서 만든 이 놀라운 자연경관을 보라고 이 넓은 세상과 너의 선조들과 역사를 보고 기억해달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았다. 이제야 나를 중국역사문화탐방에 보내신 하나님의 크신 뜻과 계획을 알게 되었다. 이렇게 작고 어린 나에게 이 넓은 세상과 역사와 자연을 보여주시고 그것들을 통해 깨닫게 하신 하나님의 사랑과 그 은혜가 실감이 났다. 거기에 더불어 가기 전에 썼던 기도제목을 모두 들어주셨던 것을 알게 되니 정말 감사했다.

 

중국역사탐방의 일정 가운데서 큰 차질이 생기지 않게 하시고 크게 아픈 사람이 없게 하시고 친구들과 불화가 없게 도와주신 주님의 손길에 그저 감사 할 뿐이다. 이번 역사탐방은 나에게 큰 축복이라고 느껴진다. 나는 이번 중국역사탐방을 하나님의 은혜로 이루어진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기억할 것이다. 

번호 제목 저자 날짜
» 중국역사문화탐방을 다녀와서 file 윤서영 학생  2019.10.07
56 중국 역사 문화 탐방 40가지 감사 제목 [1] file 정혜주 학생  2019.10.01
55 캄보디아 미션 트립을 다녀와서 [3] file 신서연 학생  2019.09.17
54 입학설명회 간증 계한석 학생 아버지  2019.09.09
53 미국 해외이동수업 소감문 [1] file 박예성 학생  2019.08.26
52 과업을 대하는 올바른 태도와 마음가짐 [1] file 정민지 교사  2019.06.04
51 스승의 은혜에 감사합니다 [1] file 여예진 학생  2019.05.24
50 당신은 소중한 사람 [1] file 양연정 교사  2019.05.16
49 진로비전특강 소감문 [1] file 김노아 학생(갈렙)  2019.04.26
48 영성수련회를 통해 받은 은혜 [1] file 정현정 학생(엘리야반)  2019.03.28
47 2019학년도 영성수련회를 마치며 [1] file 류부현 학생(다윗반)  2019.03.18
46 봄과 함께 새 학년이 찾아왔습니다 [1] file 이항경 교사  2019.03.08
45 교사로서의 첫 해를 마무리하며 [3] file 이장관 교사  2019.01.24
44 부모님과 나에게 도움을 주신 분들께 [1] file 양준용 학생(갈렙반)  2018.12.05
43 나에게 감사한 것들 [1] file 임세린 학생(엘리야반)  2018.11.22
42 Secret Diary [2] file Teacher Irene Pak  2018.10.26
41 열정, 경험, 뚜렷한 목적. 그것이 성공비결 [1] file 김영훈 학생(갈렙반)  2018.10.24
40 중국 역사문화탐방을 다녀와서 [1] file 강예은 학생(엘리야반)  2018.09.21
39 웃음전도사와 복음전도사 [1] file 박민솔 학생(에스더반)  2018.09.21
38 한 명의 아름다운 아이가 하나님의 사람이 되기까지 [3] file 백지운 교사(국어)  2018.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