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동행 - 영성수련회를 통해 받은 은혜

영성수련회를 통해 받은 은혜

김지성 2019.03.28 14:23 조회 수 : 150

저자 정현정 학생(엘리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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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수련회 전날 최지은 선생님이 작년 선배들이 9학년 영성수련회를 통해 정말 많이 눈물 흘리고 은혜 받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도 이번에 꼭 하나님을 만나 좋은 시간을 갖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나는 오늘 영성수련회에서 정말 감사한 시간들을 보냈다.

 

오늘 예배를 마치고 엘리야반 친구들과 서로 간증하고 포옹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있었다. 처음 아이들과 서로 안아줄 때는 옆에서 우는 아이들이 이해도 안됐고, 너무 어색해서 몇 몇 친구들과 장난하며 웃기만 했다. 그런데 최지은 선생님이 꼬옥 안아 주시며, “현정아, 꼭 뭐든 잘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돼. 요즘 내가 뭘 잘하는지 몰라서 고민이고 스트레스지? 너 잘하는 거 분명 있어. 수페 때도 그랬잖아.”라고 얘기해 주시는데 갑자기 눈물이 흘러서 깜짝 놀랐다. 나도 모르는 내 마음을 보인 기분이었다. 나중에 들어보니 다른 친구들도 최지은 선생님께서 우리의 힘든 부분을 다 알고 계신 것 같아 감사하고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사실은 그 전까지만 해도 ‘엘리야반’이라는 공동체에 별로 소속감도 없었고, 담임 선생님과도 다른 선생님들만큼 친하지는 않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제 소속감도 생기고, 선생님께 더욱 애정이 생겼다. 나는 타인의 기분이나 마음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오직 나를 위해 사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최지은 선생님 덕분에 내 감정부터 잘 알 수 있게 되었고, 더 진지하게 다른 아이들에게 먼저 다가갈 수 있었다. 그리고 내게는 사소했지만, 그 사람한테는 아닐지 모르는 말과 행동들에 대해 먼저 “미안해”라고 입을 뗄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평생 잊지 못할 좋은 말들도 많이 들었다. 내가 서운했던 친구에게 사과를 받기도 했고, 정말 친구들끼리 울고 웃었다. 새로운 시작을 하는듯한 느낌을 받았다. 내가 친구들에게 듣고 싶었던 말, 해야 했던 말들을 주고받을 수 있었기에 정말 좋은 시간이었다.

 

그리고 점심을 먹고, 찬양집회를 했다. 놀랍게도 주일 때도 찬양을 잘 따라 부르지 않던 내가, 첫 곡부터 마지막 곡까지 친구들과 열창을 했다. 하나님께서 살아계시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중간에 같이 뛰기도 하고, 더워서 겉옷도 벗어가며 찬양집회를 즐길 수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 기도할 때는 이렇게 기도했다.

 

‘하나님, 제가 어떠한 힘든 길, 고난 때문에 돌길이나 가시밭길을 걷더라도 예수님께서 저와 동행하시니 사실은 꽃길이란 것을 잊지 않게 해주세요. 내 길을 등불로 비춰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을 그 누군가가 주님이라는 것을 잊지 않도록 해 주세요.’

 

나는 오늘 하루를 그 어떤 하루보다 알차게 보냈다고 생각한다. 정말 은혜 받은 시간들이었다. 처음 신문 글자로 말씀 구절을 맞추고 외우는 활동을 할 때만 해도 오늘 소감문을 무엇을 써야 하나, 어떤 걸 쓸까 고민했는데 지금 이 소감문을 쓰고 보니 쓰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은혜를 잊지 않도록 글로 간직할 수 있을 테니까.

 

오늘 영성수련회의 키워드는 ‘같이,’, ‘함께’라고 생각한다. 같이 있었기에 서로 안아주고 눈물 흘릴 수 있었고, 함께였기에 찬양집회를 더 즐길 수 있었다. 오늘 학교에서의 마지막 영성수련회는 정말 큰 은혜였다. 오늘 이 시간을 다시 선택할 수 있다고 해도 나는 영성수련회를 또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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