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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 · 인성 · 지성의 조화 뿐 아니라 가정 ·교회 · 학교의 연계성을 강조하는 교육을 추구합니다

포기하지 않는 마음 2019.11.29 18:23
조회 수 : 76
저자 손홍빈 교사

손홍빈.jpg“선생님, 태어나서 처음으로 양발 모아뛰기 2번했어요.”


“친구랑 연습하니까 이제 6번 넘을 수 있어요. 빨리 선생님한테 보여주고 싶어요.”

 

줄넘기에서 두발을 모으고 줄을 한번 돌려서 넘는 것을 양발 모아 뛰기라고 합니다. 누구든지 다 할 줄 아는 이 간단한 동작이 사실은 아주 복잡하고 어려운 동작입니다. 먼저 손목과 팔을 이용해서 줄이 꼬이지 않게 동그랗게 돌려야하고, 그 돌아가는 줄을 눈으로 보고 가장 알맞은 타이밍에 점프를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한번 넘었다고 끝난 게 아닙니다. 그대로 쉬지 않고 손목과 팔을 돌리고 복근과 허리는 자세를 잡고, 또 점프를 할 준비를 하려고 무릎을 굽힙니다. 겨우 한번 줄넘기에 온몸의 신경과 근육들이 다 동원됩니다. 협응력이 아직 덜 발달된 저학년에게는 아주 어려운 동작입니다.

 

이렇게 어려운 동작인데 왜 지금 우리는 당연하게 또 너무 자연스럽게 할 수 있을까요?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아마 실패에도 포기하지 않았던 과정이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마음을 가정에서 부모님께 배웠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도 어린 시절 지금은 당연하게 타는 자전거를 타기위해 수없이 넘어지고 다치며 배웠던 기억이 납니다. 어떻게 해서 성공했는지 아직도 모르지만 뒤에서 자전거를 잡아주시던 아버지의 모습, 페달을 한번 밟으면서 손을 떨며 휘청휘청 앞으로 나아가던 모습, 혼자서 10M를 갔을 때 질렀던 환호소리가 머릿속에 남아있습니다.

 

제가 요즘 만나고 있는 아이들은 포기하는 법이 없습니다. 걸리고 또 걸려도 다시 시작합니다. 때로는 줄이 몸에 맞아 너무 아파서 눈물이 났지만 꾹 참고 다시 도전했습니다. 얼마나 사랑스러운지요. 처음에는 나는 줄넘기를 못한다고 말하는 아이였습니다. 나랑 줄넘기가 맞지 않아요! 라고 말하는 아이도 있었습니다. 이 아이들에게 성장이 있음에 감사합니다.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제가 포기하고 넘어갔던 모습이 있나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아이의 눈높이에서 바라보는 교사가 되길 소망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자라나고 성장하게하소서. 매순간 귀한 배움이 일어나게 하시고, 아이들의 안전을 지켜주시옵소서. 사랑스러운 아이들을 저희에게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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